월드주간

미국 대선 앞두고 총기 구매 급증, "트럼프, 바이든 누가 되든 폭력 우려"

@arkaree 2020. 10. 22.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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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미국 대선 투표일을 앞두고 대선에서 핵심 역할을 할 미시간과 미네소타의 선거 관리와 민권단체들은 화요일 투표소에서 무기를 소지한 사람들이 폭력 사태를 일으키거나 유권자들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0년 미국에서 반인종주의 항의가 일면서 11월 미국 대선은 미국의 강력한 전통인 언론자유와 총기 소유권 간의 충돌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역대 가장 치열한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선 앞두고 총기 구매 급증


미시간 주 조슬린 벤슨 장관은 금요일, 투표소 100피트 범위 내에서 총기 소지하는 것에 금지령을 내렸다. 일부 공화당원과 지방 법 집행 대표들은 이 명력이 실행되기 힘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당국이 총기를 들고 투표소로 가는 것을 막으려 할 경우, 투표소 밖에서 총기 소유권을 주장하는 유권자들이 반발하는 등 폭력에 대한 우려를 예상하고 있다.

미국 대선 앞두고 총기 구매 급증

미국 총기 제조업체 브랜즈의 마크 최고경영자는 올해 미국 총기 구매가 갑자기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9월 총기 매출이 약 40% 증가했다고 전했다. FBI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총기 구매자 대부분은 범죄기록, 체포 영장, 마약 중독 기록 등 전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단 약 1%의 총기 구입 신청이 거부됐다고 한다. 

로이터통신도 올해 미국 총기 매장에 구매자들이 대거 몰려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다고 전했다. 대부분 사람들은 총기 구매 이유에 대해, 불안감 때문이라고 답했다. 코로나 19 사태를 비롯해 경찰의 과도한 단속 수단으로 인한 흑인 사망 등 사회 불안이 많은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유권자들은 미 대선 결과에 대한 논쟁이 폭력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 

미국 대선 앞두고 총기 구매 급증


전문가들은 총기 판매 급증의 주 고객 층이 정치적으로 보수적인 백인들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스포츠맨즈 웨어하우스 최고경영자는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전체 총기 업계에서 약 500만 구매자는 처음 총기를 구매한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주에서 처음 총기를 구입한 61세 베일리 비켄은 올여름 사격 수업을 시작했다며, "트럼프와 바이든 사이의 선거 결과가 어떤 식으로 나오든 끔찍한 유혈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당국과 총기 제조회사 모두 총기 판매 상황이나 구매자의 통계 데이터에 대한 상세한 자료는 발표하지 않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올해 1월부터 9월 사이 총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고만 밝혔다. 


미국 양대 총기 제조업체 주식 모두 각각 131%, 59% 증가했다. 미국 전역의 총기는 이미 미국 인구수를 넘어섰다. 지난 2017년까지 미국 내 총기 수는 3억 9300만이다. 

플로리다 주립대 공공보건학과 벤저민 다이드 교수는 "불안했던 한해 동안 벌어진 심각한 정치적, 인종적 갈등이 총기 판매 속도를 부추기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말한다. 이런 비상 시기, 총기 구매자들은 이데올로기와 상관없이 스스로를 "좋은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나쁜 사람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월드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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