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주간

일본, 한국 입국자 대중교통 이용 금지

@arkaree 2020. 3. 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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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3월 9일부터 중국과 한국의 모든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대폭 강화하고, 관련 입국자는 일본 입국 후 2주 동안 격리해야 한다는 결정을 시행하게 된다. 또 격리하는 동안 격리자는 일본 내 대중교통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를 취하게 된다. 이번 조치의 대상에는 중국과 한국에서 일본으로 귀국한 일본 자국 시민도 포함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5일 오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한 대책 회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또 해외유입 위험을 억제하기 위해,

 

중국과 한국 국민에게 발급되는 일본 비자 효력을 정지시키고, 중국과 한국의 항공편 착륙을 제한하며 선박은 승객 수송을 중단하게 한다. 홍콩과 마카오, 한국 국적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도 중단했다. 아베 총리는 "감염 확대를 막는 것이 현재 가장 핵심 사항"이라고 강조하며 이 대책을 발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일본 내 반응은 냉담했다. 좌파로 기울어진 매체들은 "이 움직임에는 아베 총리의 개인 의지가 담겨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들은 아베 총리의 말을 인용해 "이번 조치는 총리 지지자들에게 보여주려는 의도가 있다"며 전했다. 우익 매체 산케이 신문은 "해당 조치가 감염 확대를 막는 효과가 있지만, 뒤늦은 조치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일본은 중국 후베이성과 저장성 등 2개 지역에서 발급한 중국 여권 소지자의 입국 허가만 보류하고 있었다.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신규 감염자가 감소한 가운데, 중국에서 온 여행객 등 전염원으로 인해 이란과 이탈리아 등 나라들의 신규 감염자는 반대로 급증하고 있다. 이에 일본은 이란과 이탈리아 국적의 사람들도 이번 입국 제한 조치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 6일, 일본이 취한 조치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일본측에 해당 조치 철회를 강력히 촉구해 나선 한편, 가능한 모든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일본에 입국한 중국 여권 소지자는 959만 명, 한국 국민은 558만 명으로, 중국과 한국은 일본을 방문하는 총 외국인 수의 절반에 가까운 비율을 차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한중 여행객의 일본 방문은 크게 줄었다. 게다가 이번에 제정된 일본의 입국 제한 조치는 일본 관광업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 7일부터 추진된 "일본 입국 금지조치"에서 구체적으로 제한된 한국 지역은 경상북도 경산시와 안동시, 영천시, 칠곡군, 의성군, 성주군, 군위군, 청도군, 대구시 등이며, 이란의 제한지역은 전염 사태가 가장 심한 테헤란, 길란, 3 주이다. 일본 당국은 전염병 확산과 대중 집회를 막기 위해, 당초 예정이던 행사들을 대거 취소했다.

 

오는 3 11일로 예정이던 동일본 대지진 9주년 희생자 추모행사도 이에 포함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제는 전염병 확대를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시기"라며 "추모 행사의 포기 결정은 유감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없다" 말했다. 다이아몬드 공주 호의 집단 감염이 처음 일본 전역으로 발생할 당시, 아베 총리는 언론들의 맹공을 받았다. 교도통신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내각 지지율은 달여 만에 8.3% 포인트 하락해 41% 떨어졌고 지지율은 46%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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